프로그래밍/개발

[개발] 카카오 입사 1주년 후기

riroan 2025. 3. 18. 20:15

오늘 3월 18일은 내가 카카오에 정규직으로 입사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즉 2024년 3월 18일에 정규직으로 첫 출근을 했다!! 이를 기념하여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 지 남겨보려고 한다. 인턴 생활은 여기에 있으니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입사하고 나서

인턴때와 같은 팀으로 입사했기 때문에 인턴때의 자리로 돌아왔고 본격적으로 다른 팀원들이 하는 것과 동일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하는 일은 여기에서 설명한 카카오의 IaaS인 Krane을 개발하는 업무를 한다. 한 3개월간의 부서 온보딩을 받고 그 이후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온보딩에는 부서 코드를 숙지하고 코어 도메인에 대해서 학습하게 된다.

인턴때도 느꼈고 늘 느끼는 거지만 팀원들이 너무 뛰어난 분들만 모여있어서 늘 감동했다. 모두 도메인에 대해 깊게 알고있고 개발에 자신있다고 생각했던 나는 늘 말하는 감자로 있었다. 팀원들에게 질문하면서 답변을 들을 때마다 감탄하면서 듣고 그냥 흘러가는 대화만 해도 얻어갈 게 많았다. 진짜 나 빼고 다 천재인 것 같았다. 

 

기술적인 부분

우리팀은 개발조직이다보니까 개발에 대해 알아야 할 게 많다. 팀에서 스터디를 하며 얻어가는 것도 있고 개발하다보니 알아가는 것도 있었다. 

 

Openstack nova architecture

가장 메인으로 다루는 서비스인 Openstack Nova의 구조이다. 이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기본이 MSA로 구성돼있고 하이퍼바이저를 직접 다루게 된다. 이를 통해 MSA에서 고민해야 하는 것들을 고민하게 되고 트러블슈팅을 할 때도 이 흐름을 알아야한다. 그러다보면 코드분석할 일이 많이 생기고 거기서 insight를 얻기도 한다. 

 

팀에서 다루는 범위가 AWS로 비유하면 EC2, EBS, ELB정도가 될 것 같은데 이는 개발 뿐만 아니라 CS지식도 꽤 깊게 알고 있어야 하는 부분이다. 대학때 알고리즘을 제외한 CS과목들을 어려워했는데 그 대가를 지금 톡톡히 치루고 있다. ㅠㅠ 그래도 이젠 필요한 CS범위가 정해졌으니 다시 차근차근 공부하고 있다. 마음같아서는 운영체제, 컴퓨터구조, 네트워크 실력을 알고리즘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싶지만 시간이 한정돼있으니 필요한 부분 위주로 채워나가려고 한다. 

 

동호회

입사하고 하고싶었던 것 중 하나인 동호회에 가입했다. 내가 동호회를 고르는 기준이 있었는데

  • 내가 너무 모르는 분야가 아닐 것
  • 너무 고여있지 않을 것
  • 활동이 강제되지 않을 것 (ex. 숙제)

을 만족하는 동호회에 들고 싶었다. 이를 모두 만족하는 동호회가 있었으니 바로 마술 동호회였다! 이번에 처음 만들어진 동호회였고 동기가 홍보하길래 따라 들어가게 되었다. 들어가기 전에 김준표김슬기 유튜브가 알고리즘에 너무 나와서 관심이 많았던 참이었는데 운좋게 들어가게 되었다. 학창시절부터 마술 동호회에서 활동한 고수가 한 명 있어서 그 분의 가르침을 받으며 성장했다. 지금은 어느정도 보여줄 수 있는 마술이 생겼다. 하지만 손기술이 약해서 단순한 마술만 보여줄 수 있다. ㅜㅜ (소위 말하는 딸깍 마술) 최근 집들이하면서 오는 사람들에게 배운 것들 보여주는데 신기하게 봐줘서 고마웠다. ㅋㅋ 감쪽같이 보이려면 더 연습해야겠다. 요즘은 마술책 보면서 연습하기도 한다!

 

또 다른 동호회로 클라이밍 동호회를 들어가고 싶었는데 잘 안하기도 하고 열심히 동호회비 기부만 할까봐 아직 가입은 안했다. "클라이밍화를 사면 들어가겠다"라고 늘 다짐했지만 아직 클라이밍화조차 없다.

 

사실 내심 알고리즘 동호회가 있기를 바랬지만 과거에 있다가 사라진 것 같다. 간간이 백준 카카오 랭킹 상위권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정수론같은 흥미로운 글을 올리는 걸 재밌게 염탐하고 있다.

 

 

 

앞으로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