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KUPC에 이어 올해도 KUPC가 열렸다.
대회는 11월 4일에 있었지만 포스팅을 미루고 미루다 지금 쓰게 되었다. ㅋㅋ
올해는 졸업도 했고 회사도 다니고 해서 운영은 크게 관여를 못했고 출제와 검수 위주로 했다.
작년 운영진 중 일부가 참가한다고 해서 올해 만들어진 동아리에서 원하는 사람이 추가로 출제자가 되었다.
사진이 없었으면 심심한 글이 될 뻔했는데 제공해주신 kth990303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문제 구상 과정
다른 출제자는 모르겠지만 나는 다음을 베이스로 잡고 문제를 출제하려고 했다.
쉽덕알고리즘, 사전지식을 사용하지 않아야한다.- 직관적이고 지문이 난해하지 않아야 한다.
(내가 글을 못쓰기 때문) - 난이도가 어려우면 안되지만 그렇다고 올솔브도 나오면 안된다.
위 조건들을 생각하다보니 나오는 문제들이 수학, 그래프, 애드혹 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미 그래프문제는 차고 넘쳐서 갖다 버렸고 수학 문제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렇게 만들어진 나의 문제는 K-문자열과 MEXchange가 되었다. 둘 다 지문이 난해하지 않고 특정 자료구조를 몰라도 퍼즐풀듯이 풀 수 있게 만들었다. 특히 K-문자열은 비트마스킹을 쓰지 않아도 통과하게 만들었는데 한 98%정도의 풀이가 비트를 쓴 것 같았다 ㅋㅋ
대회 결과
생각보다 많은 문제를 풀어주셨다. 놀랍게도 Div1 A는 정답률이 100%가 나왔다. 내 문제는 MEXChange가 div2 I, div1 G, K-문자열은 div1 F였다. 내 문제가 뒷쪽에 있어서 많은 관심을 못 받을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솔브가 나왔다. 올해부턴 교내 동아리도 생기고 해서 전체적으로 고여가는게 느껴졌다.
오픈 콘테스트
백준에서 진행한 대회라 KUPC 2023 Open Contest도 같이 열리게 되었다. 아레나까지 함께 해서 참가자가 참 많았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만큼 문제 오류나 약한 데이터가 나올까봐 조마조마하면서 모니터링했다. 정말 오픈 콘테스트는 많은 고수들이 참여하는 만큼 스코어보드랑 코드제출 올라오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운영자 입장에서 코드 구경만 하다 끝날 게 아니라 잘못된 풀이가 통과되는지, 올바른 풀이가 틀리는지를 검사해야했다. 다행히 언레될 사유는 없었고 별 노이즈없이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기가막히게도 오름차순 난이도가 찍혔다. 좀 과거에 찍어서 현재는 다를 수 있다. 솔브드 기여를 봐도 추천이 많이 찍혀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번 대회도 역시 재밌었다. KUPC 영원했으면 좋겠다.
여유가 되면 나만의 riroan컵도 열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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